'김제가 낳은 원진주 명창', 31일 김제 금구면서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국악한마당 펼친다임방울국악제서 대통령상 받은 중견소리꾼, 춘향가 수궁가의 주요 대목과 남도민요, 국악가요 연창... '2024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40분간 진행
중견 소리꾼 원진주 명창이 오는 7월 31일 오전 11시 김제시 금구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가>, <쑥대머리>, <범 내려온다>등 판소리 대목과, <농부가>, <진도아리랑>등 남도민요, <희망가> 등 국악가요로 총 40분간 공연을 펼친다.
해당 공연은 '2024 문화가 있는 날' 금구면으로 찾아가는 문화의 날 공연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가 주최하고 영업협동조합,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한다.
프로그램의 연출은 원진주 명창이 맡았다. 김제 출신인 원진주 명창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전수자로 종목은 김세종제 춘향가다. 2013년에 제21회 광주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김제시와 김포·부천·시흥 등 경기지역 일대에서 판소리 보급을 위한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날 공연은 원진주 명창과 그 제자들로 구성된 '원진주소리단'이 함께 공연하며 판소리 ‘춘향가’와 ‘수궁가’의 주요 대목과 남도민요, 국악가요를 연창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전통판소리의 선율에 현대음악의 맛을 가미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흥미로운 곡 위주로 준비해 관객들도 함께 따라부르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클라이막스로 ‘희망가’와 ‘뱃노래’를 엮어 재해석한 곡을 출연자 전원이 합창한다. 이는 마지막 공연으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관객에게 미력하나마 위로가 되어주고자 부르는 노래다.
원진주 명창은 “이곳 김제 고향 땅에서 앞으로 후학들을 양성하고 판소리를 보급해 침체돼 있는 판소리 문화예술 발전에 노력하고 싶다”고 하면서 “이번 공연이 일생에서 가장 뜻있고 보람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또 원 명창은 “김제 시민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성악이 우리 정서에 얼마나 많은 공감이 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체험하며, 앞으로 김제시의 판소리 문화가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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