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35.01%, 우 후보는 29.38%였다. 송 대표는 4·7 재보선 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수습하며 당 쇄신을 이끄는 동시에 내년 3월 차기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책무를 안게 됐다.
송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변화를 바라며 투표에 참여해준 모든 분의 여망을 깊게 새기겠다"며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동산과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 번영 등 5가지 핵심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송 대표는 80년대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연세대를 나와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다가 2000년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뒤 5선을 했으며 2010∼2014년 인천시장도 지냈다. 2016,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당대표가 된 그는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의 맏형으로 꼽힌다. 86 출신 첫 당대표 기록도 세웠다. 최고위원으로는 김용민(초선) 강병원(재선) 백혜련(재선) 김영배(초선) 전혜숙(3선)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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