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여권 첫 20대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모병제 전환·남녀평등복무제·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 공약

경인시민일보 | 기사입력 2021/05/09 [13:35]

박용진 의원, 여권 첫 20대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모병제 전환·남녀평등복무제·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 공약

경인시민일보 | 입력 : 2021/05/09 [13:35]

여야 대권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50) 의원이 9일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재선의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행복 국가'를 만들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용기 있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모병제 전환으로 정예 강군을 육성하고,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무기간 군인연금을 적용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 '헐값 징집' 시대를 당장 종식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거권 보장을 위해 청년 전·월세 지원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의 분노와 좌절 대상이 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한국판 테마섹(싱가포르 국부펀드) 구상을 제시하고 세계 최대 최고 규모의 국부펀드를 구성해 효율적인 국부관리 및 국민연금 개혁에 나서겠다"며 "연수익 7% 이상의 국민행복적립계좌 등 자산형성 제도를 마련해 '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의 창업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관료의 도장 규제, 기존 사업자의  진입장벽 규제, 대기업 중심의 시장독점 규제 등 3대 규제를 혁파해 혁신의  골드러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약속한다"며 "계파를 배경으로 삼거나 누구의 지원을 업고 나서는 상속자가 아닌 박용진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선언을 미루고 있는 다른 대권  주자들을 향해 "빨리들 나오십시오. 간 보지 마십시오. 그것이 국민에 도리"라며 "깜짝 스타, 깜짝 대통령이 나오는 순간 대한민국은 최대 위기"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 의원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거쳐 2012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에 합류했다. 20대 국회에서 '유치원 3법'을 주도하는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내부 문건을 공개하고, 현대차의 차별적 리콜 실태를 지적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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