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 원진주 명창이 펼치는 판소리 '유파별 소리제' 비교 감상무대 열린다22일 김포 통진두레문화센터서 첫 시도 '제1회 판소리 소릿제 교류전: 춘향가 편’ 공연... ‘김세종제 춘향가’ 중심 ‘만정제’와 ‘동초제’ 감상 기회
원진주 명창이 김포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22일 오후 7시 판소리 소릿제(유파·바디) 교류를 주제로 전통 판소리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여러 갈래로 전승되고 있는 소리제 중 ‘김세종제 춘향가’를 중심으로, 같은 대목을 다른 유파와 함께 직접 감상하고 비교해보며 유사성과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연이다.
이번에 펼쳐지는 ‘제1회 판소리 소릿제 교류전: 춘향가 편’은 춘향가 한바탕의 서사적 흐름을 ‘만남’의 사랑가, ‘이별’의 이별가, ‘고난’의 십장가, ‘재회’의 어사장모 상봉 대목으로 나누고 ‘김세종제 춘향가’를 중심으로 ‘만정제’와 ‘동초제’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남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판소리학회 회장, 공연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고제 판소리문화 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병헌 교수의 해설을 통해 소릿제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요 공연으로는 ‘김세종제’와 ‘만정제’를 비교하며 ‘사랑가’와 ‘이별가’를, 또한 ‘김세종제’와 ‘동초제’를 비교하며 ‘십장가’와 ‘어사장모 상봉’을 공연한다. ‘만정제 춘향가’는 제31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백송 명창이 맡아 부른다.
또 ‘동초제 춘향가’는 한국예술진흥원 대표인 김수지 명창이 부를 예정이다. 두 명창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다. 이날 소리북 반주는 장보영 고수가 도맡아 진행되며, 장 명고는 전라남도 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로서 제31회 전주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현재 연리지 예술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공연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하며 전통 판소리에 대한 지식을 탐구하거나 판소리를 감상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경인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