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오이도에 퇴역 함선 활용한 문화복합공간 '오아시스' 탄생

개관 기념 특별 전시 10일부터 30일까지 운영

권오행 기자 | 기사입력 2022/06/09 [16:43]

시흥시 오이도에 퇴역 함선 활용한 문화복합공간 '오아시스' 탄생

개관 기념 특별 전시 10일부터 30일까지 운영

권오행 기자 | 입력 : 2022/06/09 [16:43]

▲ 시흥시 오이도에 개관한 문화복합공간 '오아시스' 전경.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경기도시흥시 공기관들이 협력하여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재생사업으로 추진한 새로운 문화복합공간 '오아시스'가 10일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에 개관한다고 9일 경기문화재단이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탄생 과정은 다음과 같다.

 

2012년 시흥시는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퇴역 경비함 해우리12(262)을 활용하여 오이도 함상전망대를 만들었다. 2019년 함상전망대 주변의 상인과 주민들은 함선의 개선을 문화시설로 요구했으며, 시흥시와 경기문화재단은 함선을 이용한 문화공간을 위한 기획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함선의 구조 안전 검토와 기획을 위한 기본설계를 진행했으며,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한 공간 활용 방향을 설정했다. 지역주민들은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제시했다.

 

오이도 함상전망대는 다양한 문화공간 역할을 위해 개방된 공간이 필요했지만, 기존 함선은 밀폐된 외벽으로 인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함선, 건축, 구조 전문가들(이든구조컨설턴트, 케이알엔지니어링)의 검토를 통해 함선외벽을 과감하게 없애고, 불편한 진입로 부분을 개선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또한 오이도 함상전망대라는 제한적 기능의 명칭을 오아시스(OASIS_Oido Art Space in Siheung)’라는 명칭으로 변경해 오이도에 문화의 생명을 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들(그라운드 건축사사무소 김현정, 우보 건축사사무소 황태훈, 전태현, 박필준)은 오이도의 노을이 지는 위치라는 장소 특징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설계했으며, 개방된 공간으로 확장된 야외공간은 다양한 문화공연이 가능한 형태로 디자인됐다.

 

문화복합공간 '오아시스' 개관과 동시에 10일부터 30일까지 개관 기념 경기미술창고 소장품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전시되는 14점의 작품들은 자연의 순간, 풍경을 대상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작품을 통해 자연과 관련된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는 생기 있는 일상의 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 담당자는 오이도 문화관광의 대안으로 빨간 등대와 더불어 '오아시스'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경기도 공공예술은 지역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에 예술을 더함으로 너와 나의 생활공간에 예술로 가꾸어진 문화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적이며, 새로 만들어진 '오아시스'가 앞으로 시흥 오이도에 노을이 머무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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