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퇴진' 대형 플래카드 철거하라"VS "국가 애도기간까지 걸어두겠다"

김포시, 학부모 민원, 위법 등 이유로 내려달라 자진철거 요청... 당사자 "강제 철거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할 것"

경인시민일보 | 기사입력 2022/11/05 [03:17]

"'윤 퇴진' 대형 플래카드 철거하라"VS "국가 애도기간까지 걸어두겠다"

김포시, 학부모 민원, 위법 등 이유로 내려달라 자진철거 요청... 당사자 "강제 철거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할 것"

경인시민일보 | 입력 : 2022/11/05 [03:17]

▲ 김포 도심 한복판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x쪽팔리니 윤석열 퇴진하라!'고 한 시민이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SNS 캡처


경기 김포시가 도심 한복판에 'x쪽팔리니 윤석열 퇴진하라!'고 한 시민이 내건 대형 플래카드를 철거하라고 안내하면서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수막을 단 시민은 애도기간인 5일까지 플래카드를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김포시는 건물주와 게시인 측에 해당 플래카드를 철거하라는 요청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계도 조치했다. 시에 따르면 '옥외광고물법' 등 위배 소지와 인근 학교 학부모 등 관련 민원이 잇따라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주변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원수(대통령)를 안 좋게 표현해 학생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불법이지 않느냐는 취지로 담당 공무원들이 안내했다"며, "애도하는 시민들의 마음도 이해하므로 강제적으로 철거하려는 것은 아니고 협의해서 풀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사자는 "시청공무원이 찾아와 당장 철거하라, 그렇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고 관리소장에게 얘기를 해 아내가 겁에 질렸다"며 "그러면 우리도 행정소송과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포시 도심인 사우동의 대형 상가건물 10m 크기의 근조 리본 모양의 현수막에는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 '젊은 청춘 150여명 날려 ○팔리니 퇴진하라'고 적혀 있다. 

 
한편 이와 관련, SNS상에는 "철거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냐", "지들은 욕조차 듣기 싫으면서 애들은 죽게 내뒀냐, 패죽여버리고 싶구만~", "멋진글 응원한다"라는 댓글 반응이 올라와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