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청 공무원 2명 포함 4명 확진 비상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20대여직원과 부평구청 40대여직원 감염돼 구청 폐쇄
2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부평구 소속 공무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중 1명은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A(27·여)씨로 확진 사실을 확인한 즉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복지센터를 폐쇄하고 민원인의 접근을 막았다. 부평구는 A씨에 이어 부평구청 본청 공무원 B(42·여)씨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구청도 폐쇄했다. 각 부서 서무 담당 직원들을 불러 구청 문을 잠갔고, 구청에 있는 모든 민원인에게 구청 밖으로 나가 달라고 방송했다. 또 구청에 있던 모든 직원은 건물 밖으로 나가지 말고 사무실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구청 직원과 민원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부평구는 구청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등지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방역 작업을 벌였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내부 회의를 거쳐 검사를 받은 직원은 일단 퇴근한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라고 지시했다. 부평구는 구청 출입을 오는 4일 오전 6시까지 통제할 계획이다. 또 확진 공무원 2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며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부평구 본청 공무원 B씨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인천시 부평구 성진교회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평구는 B씨가 성진교회를 방문했을 때 검체 검사를 받고 격리됐어야 하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평소 코로나19와 관련해 외부 출장이 많았던 B씨가 교회 이외에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가능성에 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부평구는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A씨의 감염경로도 불분명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5동 PC방에 근무하는 친구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나 해당 친구는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의 출입 통제가 4일까지 이어지면서 급한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일부 주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평구는 직원들에게 최대한 원격으로 민원 처리를 하도록 했으나 대면이 필요한 업무의 경우 구청 폐쇄 기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부평구가 관할하는 부평 지역의 인구는 지난달 기준 50만 3946명으로 인천시 전체 인구(295만명)의 17%를 차지한다. 부평구 관계자는 "대면 업무의 경우 구청 폐쇄가 해제되기 전 때까지 처리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청 운영 방안 등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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