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청 공무원 2명 포함 4명 확진 비상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20대여직원과 부평구청 40대여직원 감염돼 구청 폐쇄

이광민 기자 | 기사입력 2020/06/03 [06:52]

인천 부평구청 공무원 2명 포함 4명 확진 비상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20대여직원과 부평구청 40대여직원 감염돼 구청 폐쇄

이광민 기자 | 입력 : 2020/06/03 [06:52]

▲ 인천 부평구청 직원 2명 포함 4명 코로나확진 카드뉴스. 



인천시 부평구에서 소속 공무원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 공직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또 기확진 공무원 2명 외에 부평구 갈산동 7대남성과 부평5동 30대여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평구내 누적 확진자는 총 66명으로 늘었다.
   

2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부평구 소속 공무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중 1명은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A(27·여)씨로 확진 사실을 확인한 즉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복지센터를 폐쇄하고 민원인의 접근을 막았다.
   

부평구는 A씨에 이어 부평구청 본청 공무원 B(42·여)씨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구청도 폐쇄했다.
   

각 부서 서무 담당 직원들을 불러 구청 문을 잠갔고, 구청에 있는 모든  민원인에게 구청 밖으로 나가 달라고 방송했다.
   

또 구청에 있던 모든 직원은 건물 밖으로 나가지 말고 사무실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구청 직원과 민원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B씨가 근무했던 구청 6층의 직원들은 다른 층 직원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이동을 차단했다.
   

부평구는 구청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등지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방역 작업을 벌였다.
부평구는 구청 직원 1126명 전원을 신속하게 검사하기 위해 구청 앞 잔디밭에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 34명을 대상으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내부 회의를 거쳐 검사를 받은 직원은 일단 퇴근한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라고 지시했다.
   

부평구는 구청 출입을 오는 4일 오전 6시까지 통제할 계획이다. 또 확진 공무원 2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며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부평구 본청 공무원 B씨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인천시  부평구 성진교회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평구는 B씨가 성진교회를 방문했을 때 검체 검사를 받고 격리됐어야 하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평소 코로나19와 관련해 외부 출장이 많았던 B씨가 교회 이외에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가능성에 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부평구는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A씨의 감염경로도 불분명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5동 PC방에 근무하는 친구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나 해당 친구는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의 출입 통제가 4일까지 이어지면서 급한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일부  주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평구는 직원들에게 최대한 원격으로 민원 처리를 하도록 했으나 대면이  필요한 업무의 경우 구청 폐쇄 기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부평구가 관할하는 부평 지역의 인구는 지난달 기준 50만 3946명으로 인천시  전체 인구(295만명)의 17%를 차지한다.
   

부평구 관계자는 "대면 업무의 경우 구청 폐쇄가 해제되기 전 때까지 처리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청 운영 방안 등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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