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박상혁 의원, 김포시민 염원 담아 삭발했다… “‘GTX-D원안 관철 최선”두 의원, 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 예정
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상혁(김포시 갑을) 의원이 2일 오후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GTX-D 원안사수! 서울5호선 김포연장을 위한 김포 시민사회단체 결의대회’에서 삭발식을 실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김포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가 주관·주최했으며 50여명 김포시민사회대표가 참여했다. ‘GTX-D 원안 사수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이라는 김포시민들의 염원을 받아 안아 삭발을 단행한 김주영 의원은 “오늘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토부 장관이 ‘광역교통비전 2030’에서 발표한 5호선 연장과 경기도에서 건의한 GTX-D 원안을 사수하고, 원안이 관철되는 그날까지 지역정치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03년 2기 신도시가 시작된 후 김포의 인구가 급격하게 늘었음에도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김포·검단 시민들은 서울로 직접 나갈 수 있는 철도망이 연결돼 있지 않다”며 “왜 김포시민들이 이렇게 분노하는지, 국토교통부와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관계된 모든 분들은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일 박상혁 의원과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문제를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여야가 함께 오세훈 시장을 만난다”며 “함께 힘을 모아 김포 철도망을 당당하게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김포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호소문을 발표한 뒤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김포와 검단 신도시는 계획 인구 수가 총 35만에 이르는 거대 2기 신도시”라면서도 “수도권 등지에 조성된 2기 신도시 가운데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철도망을 갖추지 못한 유일한 교통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2일 공청회에서 발표된 GTX-D 김포~부천종합운동장 노선과 서울 5호선 김포연장 삭제안과 관련해 “광역교통비전 2030의 약속을 저버린 정부에 분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07년부터 매 4년마다 3차례나 발표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의 철도망 계획을 보면, 광역철도 계획이 한 번도 수립되지 않은 곳은 수도권 11개 축 가운데 김포축과 인천·김포축 단 2곳뿐”이라며 “반면 광교신도시가 있는 성남 축에는 총 6개 사업이 계획돼 있으며, 양주옥정신도시가 있는 의정부 축에는 4개 사업, 파주운정 신도시를 낀 고양·파주 축은 3개 사업이 계획됐다”고 꼬집었다. 이날 호소문을 통해 “철도와 같은 대중교통은 단순히 사람들의 이동 수단이 아니라 기회, 평등 그리고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수단이자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공공서비스”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형평성에 걸맞은 수도권 서부시민들의 교통 대책 해소를 위해 광역급행철도가 서울과 연결되고, 서울 5호선이 김포로 연장돼 시민들 모두가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채신덕·이기형·김철환 경기도의원과 금빛누리시민연합회·김검시대·한강신도시총연합회·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등 김포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저작권자 ⓒ 경인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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