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노후 경유차 40% 감소… 43만여대서 26만여대로 줄었다

사상최대 4012억원 예산 확보 사업 적극 추진 결고 역대 최대 실적

박유랑 기자 | 기사입력 2020/01/05 [13:17]

경기도내 노후 경유차 40% 감소… 43만여대서 26만여대로 줄었다

사상최대 4012억원 예산 확보 사업 적극 추진 결고 역대 최대 실적

박유랑 기자 | 입력 : 2020/01/05 [13:17]

 

▲ 경기도청 전경  © 경인시민일보


경기도는 도내 5등급 노후경유차를 지난 한해 동안 40% 가량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최대’인 4,012억원의 예산 지원을 통해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에 착수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한데다 도민 인식 개선 등의 영향으로 경유차 증가세도 크게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 등급제 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5등급 노후경유차 수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6만 1919대로 2018년 12월 43만 4628대에 비해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5등급 노후경유차가 크게 감소하게 된 데는 지난해 역대 최대의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실적을 거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도는 해당사업을 통해 지난 한해에만 ▲조기폐차 9만 8514대 ▲DPF부착 2만 191대 ▲LPG 엔진개조 3대 등 총 11만 8708대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조치를 실시했다.
 

이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실적을 합친 11만 7035대(2016년 3만 1186대, 2017년 3만 8904대, 2018년 4만 6945대)를 웃도는 수치다.
 

도는 총 4012억원의 ‘역대 최대’ 예산 확보를 통해 적극적인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8월 추경을 통해 당초 본예산인 1102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2910억원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도민 인식개선 등으로 경유차 증가 추세가 둔화된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경유차 대수는 240만 30대로 지난 2018년 239만 9774대에 비해 256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6년 217만 6000여대, 2017년 229만여대, 2018년 23만 9000여대 등 매년 10만대 이상 경유차가 증가해온 점을 고려할 때 경유차 증가세가 크게 꺾인 셈이다.
 

반면, 수소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은 지난 2018년 11만1,900여대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3만 8000여대로 2만 6000여대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이뤘다.
 

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추진과 도민 인식 개선 등을 통해 5등급 노후경유차가 하루빨리 퇴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경기도 조성을 목표로 역대 최고 예산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노후경유차를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절관리제’ 수도권 시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 개정이 추진됨에 따라 오는 3월까지 5등급 노후경유차의 운행제한이 시행될 수 있다.
 

도는 최근 저공해 조치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노후경유차를 소유하고 있는 운전자는 저공해 조치 지원에 대한 문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저공해 조치에 대한 문의는 차량이 등록된 시․군의 환경부서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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