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매향리 농섬 걷기"... '매향리 아트런' 판소리 비보잉 등 19개팀 젊은 예술인들의 향연'청춘마이크' 젊은 예술가들 19개팀 총출동... 농섬 길목마다 풍성한 거리공연과 성악·판소리·마술·밴드·아카펠라·전통연희·관현악·비보잉 공연
젊은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매향리 앞바다에 울려퍼졌다. 예술과 함께 하는 걷기 축제 '매향리 아트런'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어느 때보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가득했던 28일 오전 10시. 행사 시작 전부터 매향리 농섬 바닷가에는 가족들의 손을 잡은 시민들로 가득했다.
화성민예총 등에서 주최한 '매향리 아트런'에 '길위의 축제 청춘마이크'까지 어우러져 농섬에 이르는 길목 곳곳에서는 각양각색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향기가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김정오 화성민예총 대표는 "바닷물이 빠진 매향리 농섬길은 정말 한두마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매력을 듬뿍 담고 있다"며 "54년에 걸친 폭격의 고통, 새로 피어나는 평화, 그리고 가을날 대자연의 정취까지 조금은 욕심을 부려 시민들과 나눠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춘마이크'의 젊은 예술가들 19개팀이 모두 출동해 농섬으로 이어지는 길목마다 풍성한 거리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성악·판소리·마술·밴드·아카펠라·전통연희·관현악·비보잉 등 평소 가까이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공연에 시민들은 흠뻑 빠져들었다.
인근 주민들과 함께 참석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오늘 날씨만 해도 이렇게 화창하고 눈부신데, 젊은 예술인들의 다양하고 멋진 공연들이 가득하니 깜짝 가을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해를 거듭하며 매향리 아트런이 우리 화성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가 농섬보다 외롭다'는 주제가 무색할 만큼 참석한 시민들의 얼굴에는 따스함과 평화로움, 정겨움이 가득했다.
한편, 이날 농섬으로 들어가는 길 곳곳에서 멋진 버스킹 무대를 마련한 청년예술인들은 '전통연희집단범나비, 파이어앨범, 연희메이커위드타, 놀이집단얼마당, 예움(예술로 움직이다), 한국음악앙상블 젊·꾼, 완전2도, 쇼메이커스, 파티야, 다붓, 라디체, 감성골목, 튠에이드, 바둑돌, 아트쿠도, 반응점, 랄라브러스, 스페이스컴퍼니, 상상배달부 등 모두 19개 팀에 이른다. <저작권자 ⓒ 경인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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